광주시 감사 이후 TF팀을 꾸려 개혁안을 만들었을 때만 해도, “이제는 정말 달라지겠구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구단 최초로 ACLE에 진출하자, 대표이사는 여러 기업의 후원 약속을 들먹이며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는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려 했다. 이사들은 깊은 우려와 반대를 표했지만,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재정 건전성 위기가 들이닥쳤고, 해법을 차분히 모색하기도 전에 훈련장과 경기장 인프라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며 구단은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하기도 쉽지 않았다. 자료는 대체로 회의 하루 전날 저녁에 도착했고, 그것도 주요 안건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당일 회의장에 들어가서야 처음 보는 문서를 넘기며 결정을 내려야 했던 일도 적지 않았다. 지난 3년 동안 내가 가장 자주 느낀 감정은 기대도, 분노도 아닌 무력감이었다.
전문)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668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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