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PD의 비하인드캠] (34) ‘제2의 이정효’는 없다

이제는 ‘포스트 이정효’를 넘어, 이정효 이후의 광주를 치밀하게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광주만의 확고한 팀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다. 이정효 감독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간과 시간, 움직임을 제어하는 ‘수직적이고 역동적인 포지셔널 플레이(Vertical dynamic positional play)’를 구현해 왔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투지에만 의존하던 기존 K리그의 관성을 깨뜨리며 전문가와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낸 핵심 배경이다.
구체적으로 광주가 지향해야 할 축구는 명확하다. 공을 소유했을 때는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짧은 패스로 상대를 유인하는 대담함을 보이고,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통해 공간을 허무는 공격을 펼쳐야 한다. 공이 없는 국면에서도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상대의 실수를 의도적으로 유발하는 능동적인 축구를 지속해야 한다.
후임 감독 선임의 기준 또한 이러한 철학 위에서 세워져야 한다. 유소년부터 프로팀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이에 부합하는 스카우팅 시스템과 스포츠 과학을 접목할 수 있는 식견과 소통 능력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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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개랑에서 조질 수도...?
창단 때부터 광주 봐오면서 제일 잘했다 생각하는거
1일 1승민
[단독] 이정효 감독, 수원삼성행 확정…계약기간 4+1년, 역대 최고 대우
광주 생 오리지날 낭만의 시절 골모음